노을진 창가에서 / 자향 언제나 마음은 늘~ 한자리에 머물고 있는데 어느새 세월은 빠른 회전을 거듭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"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"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누구를 위하여.... 긴~ 세월의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길이 것만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것 같다 그동안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위하여 긴~ 세월의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을까? 아침에 힘차게 떠오른 태양이 잔잔한 노을에 잠길 때까지 걸어온 길은 참으로 구비구비 길고도 먼길이었지 싶다 세월의 더깨를 어김없이 그 곱던 얼굴에 주름으로 남기며 야멸차게 달려가는 너를 잡으려고 안간힘 써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매섭던 겨울 추위가 지나고 훈풍 따사로운 봄날 산으로 들로 산책길에 나서면 양지 녘 빈 의자가 나를 손짓해 ..